민주당 선대위 12명 공동위원장 체제…설훈·홍영표 합류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원팀’을 표방하는 민주당 선대위는 내일 공식 출범할 예정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조금 전 간담회를 열고, 매머드급 ‘드림팀’ 선대위 1차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용광로 선대위’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김두관, 박용진, 이광재 의원을 비롯해 이낙연 캠프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던 설훈, 홍영표 의원까지 12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대표 등은 상임고문단으로 참여합니다.
선대위는 내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합니다. 당연직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송영길 대표는 “하나의 힘”을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부와 후보님과 당 선대위가 삼위일체가 돼 하나로 뛰어서 민생을 챙기고 중단 없는 대한민국 발전을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민생, 정책 행보를 이어갑니다.
광복회와 대한노인회를 잇따라 찾아 노년층 표심을 공략할 계획인데요, 앞서 오전에는 국회에서 박병석 의장을 만났습니다.
이 후보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판단이 아닌 결단의 문제”라면서, “민생현장이 어렵고 초과 세수도 있는 만큼 합리적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는 금요일 후보를 확정하는 국민의힘은 오늘 당원투표를 시작했는데, 투표 열기가 뜨겁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당원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원투표는 4일까지 나흘간 진행되고, 3일과 4일에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되는데 당원 50%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금요일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투표 시작 첫날부터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투표율은 40%를 넘었습니다.
네 명의 후보도 ‘당심’을 잡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홍준표 후보는 지역구가 있는 대구를 찾아 TK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윤석열 후보는 경기도 선대위를 찾아 수도권 당심을 공략합니다.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유승민 후보는 오전 일찍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투표권을 가진 보좌진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고, 원희룡 후보는 오후 4시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공중전에 나섭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원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당내 선거에 대한 일반적인 예측은 모두 동작하지 않을 것 임을… 여러분의 참여가 우리의 대선 후보를 결정합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했죠.
야권의 대선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2012년과 2017년 대선에 이어 이번째 3번째로, 세 번 모두 거대양당 사이 제 3지대에 깃발을 꽂았습니다.
안 대표는 출마 선언문에서 “기득권 양당들이 구적폐를 몰아내고 신적폐가 들어서는 적폐 교대만 반복하고 있다”며 거대양당 대선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 나라를 5년간 맡겠다고 나선 대통령 후보들은 어떻습니까? 국민들은 놈놈놈 대선이라고 합니다.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만…”
안 대표의 출마로 내년 대선은 4자 혹은 창당 준비 중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5자 구도로 출발하게 됐는데요.
오는 금요일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고 나면, 야권 분열을 막기 위한 단일화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ource: 연합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