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모더나 백신, 청소년 심근염 위험 검토 중”
[앵커]
미국에서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코로나19 백신의 청소년 사용 승인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얼마 전까지 나왔었지만, 올해 안에 어렵게 됐습니다.
미 식품의약국이 모더나 백신의 경우 청소년에게 심근염 같은 희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결정이 올해 안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모더나 백신이 청소년에게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 같은 희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더나는 FDA가 “백신 접종 후 청소년의 심근염 위험에 대한 최근 국제 분석 결과를 평가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는 지난 6월 만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나, FDA는 넉 달 넘게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청소년 사용 승인 결정은 내년 1월까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FDA는 모더나에 알렸습니다.
모더나 백신의 청소년 사용 승인 연기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 북유럽 네 나라가 지난달 초 만 30세 이하 청년층의 모더나 백신 접종을 금지한 이후에 내려졌습니다.
청소년 백신 승인 연기에 따라 모더나는 만 6∼11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모더나와 같은 ‘메신저 리보 핵산’ 기반의 화이자 백신은 최근 만 5∼11세도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이르면 이달 초 어린이 접종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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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