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내년 중반까지 모든 국가 백신접종율 70% 달성”

[앵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특히 백신의 신속한 보급을 통해 내년 중반까지 모든 국가의 백신접종율을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로마에서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는 공평한 백신 보급과 접종이 핵심 화두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각국 정상들은 나라별로 극심한 격차를 보이는 전세계 백신 접종에 대한 문제 의식을 공유했습니다.

정상들은 특히 개도국에 대한 백신 직접 지원을 지금보다 더 늘리고, 코백스 등을 통한 기금 공여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는데,

이를 통해 모든 국가의 백신 접종율을 올해 말까지 40%, 내년 중반에는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문 대통령은 백신 뿐 아니라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서도 선진국들의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탄소중립 사회’ 라는 큰 방향을 향한 걸음에 개도국이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그린 ODA 확대, 녹색 기술 지원 등의 도움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글로벌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의 지원 필요성에 공감한 건데, 특히 백신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손길이 북한에도 미칠지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글로벌 공급망 관련 정상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부족 현상 등 공급망 차질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였는데. 미중간 패권 갈등이 격화하는 민감한 시점에 열린 만큼 더욱 이목이 쏠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첫 공식행사인 참여국 정상들간 기념촬영 행사에는 불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G20 세션 준비를 이유로 불참했고, 바이든 대통령 등 일부 정상들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회의를 끝으로 이탈리아 로마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문재인 대통령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해 정상회의를 이어갑니다.

로마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ource: 연합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