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까지 2,302명…87일째 네자릿수

[앵커]

어제(3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후 9시까지 2,3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는 87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어제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302명입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는 58명 늘었고, 일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 중간 집계치보다는 169명 많습니다.

중간 집계치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7번째로 큰 수치입니다.

여전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매서운데요.

신규 확진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940명, 경기 662명, 인천 159명,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85명, 경남 69명, 충남과 경북 각 60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오늘(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500명대에서 많게는 2,6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점, 병원 등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구에서는 외국인 지인 모임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가 총 588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소재 음식점에서는 총 73명, 서울 강남구와 광주 동구의 병원에서는 각각 11명과 6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에서도 이용자 12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오늘(1일) 발표되는데요.

아무래도 확산세가 거세다보니 현행 단계가 연장될 거란 전망이 많이 들립니다.

[기자]

네. 방역 당국은 오늘(1일)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오는 일요일 종료되기 때문인데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7월 7일 이후 오늘(1일)로 87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현행 단계가 연장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제 열린 거리두기 자문기구,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도 현행 거리두기를 17일까지 2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크고, 위중증률이 떨어지고 있어 백신 접종자를 중심으로 일부 방역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접종 완료자를 인원 기준에 포함하지 않는 ‘백신 인센티브’를 기존의 식당이나 카페에서 실내외 체육시설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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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