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경찰 출석…질문엔 ‘묵묵부답’
[앵커]
접촉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래퍼 노엘, 장용준 씨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서로 들어오는 장용준씨.
취재진의 질문에 장씨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동승자 누굽니까, 누구랑 술 마셨습니까?)… (아버님 사퇴까지 하셨는데 하실 말씀 없으세요?)…”
장씨는 지난 18일 밤 10시 30분쯤 서초구의 한 사거리에서 접촉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장씨의 음주가 의심되자 음주 측정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씨는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밀치는 등 소동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장씨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및 무면허운전,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장씨는 2019년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이런 장씨에 대한 경찰의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불구속 수사로 진행되는 것부터, 소환 조사 시점도 너무 늦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그동안 장씨의 음주 장면이 담긴 CCTV 영상과 주문내역 등을 확보하고, 피해 경찰관으로부터 상해 진단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통사고 피해 차량 탑승자와 피해 경찰관, 장씨 차량 동승자 등 관련자 조사는 앞서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장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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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