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확대에도…이스라엘 확진 1만1천명 역대 최고

[앵커]

이스라엘이 부스터샷, 3차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1천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인데요.

다행히 중증 환자는 줄었다고 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에서 역대 최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지난 월요일 하루 새로 발생한 환자가 1만1천명에 육박해 3차 유행의 정점이던 지난 1월 18일의 기록을 뛰어넘은 겁니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이번 4차 유행은 이전보다 한층 파고가 높아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가 수용 인원을 8천 명으로 제한하긴 했지만 이달 나팔절부터 속죄일까지 대규모 기도행사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달 들어 학교들이 일제히 개학함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의 감염은 특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학생과 교직원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서도 통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 930만 인구 가운데 약 60%가 화이자 백신을 2회차 접종까지 마쳤고, 부스터샷 접종자는 최근 12세 이상 모든 연령으로 확대된 가운데 210만 명을 넘었습니다.

“넓은 연령층의 충분한 사람이 백신을 맞으면 우리가 4차 유행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감염자 수는 늘었지만 입원 환자는 줄어든 게 이스라엘 4차 유행의 특징입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전임 총리의 봉쇄 조치에 대해서는 비판적입니다.

이달 들어 대부분 학교가 개학할 예정이거나 이미 수업을 시작한 영국도 학생들이 정기 검사를 받도록 부모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3만3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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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