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中 연예계 사정 칼날…’시진핑 사상’ 강요
중국에서 연예계 전반에 ‘정풍 운동’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연예인 교육 관리와 도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최근 문화·연예계에서 불법행위가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문화·예술인에 대한 교육 관리 등을 통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시진핑 주석이 강조해 온 발언을 공부하고, 그 의미와 본질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불법과 비도덕적인 행위로 적발된 연예인에게는 무대와 플랫폼을 제공하지 않겠다며 더욱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앞서, 성폭력 혐의로 체포된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배우 자오웨이와 정솽 등은 최근 온라인에서 사실상 퇴출됐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유명 음악인 가오샤우쑹의 작품도 동영상 사이트에서 모두 사라졌습니다.
최근 중국 교육부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과과정에 ‘시진핑 사상’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며 ‘사상 무장’을 강조했는데, 사회적 영향력이 큰 연예계까지 관련 조치가 확대된 것입니다.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시진핑 사상은 2018년 헌법에 국가주석 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할 때 추가됐는데, 지난 7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계기로 ‘시진핑 사상’을 연구하는 기관도 잇따라 생겨났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장기집권으로 가는 관문인 내년 당대회를 앞두고 사상과 여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취재 : 임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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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