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밀집수비·침대축구 뚫자…벤투호 2선은 누구

[앵커]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 최종예선을 앞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2선입니다.

중동 킬러 남태희와 함께 이동경, 황인범이 출격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벤투호는 모두 중동 국가와 최종 예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중동팀 특유의 밀집수비를 뚫고 침대 축구를 무위로 돌리기 위해 공격의 맥을 뚫어줄 2선 자원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이번 최종 예선에서 가장 주목 받는 2선은 ‘카타르 메시’ 남태희입니다.

지난 6월 치른 2차 예선에서도 세 경기 모두 출전하며 벤투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증명했습니다.

남태희는 2011년 카타르 리그에 발을 들인 후 10년간 중동 클럽팀에서만 활약해 말 그대로 ‘중동 전문가’로 불립니다.

“밀집수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략할지 많이 연구도 하고 이라크는 제가 카타르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가 몇 명 있어서 그 선수들 플레이 방식이나 이런 걸 얘기해주고 싶고…”

도쿄올림픽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뒤 한층 더 성장한 이동경도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8월 들어 3골을 집어넣는 ‘뜨거운 왼발’로 소속팀 울산의 선두 질주를 이끌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또, 1년 9개월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한 황인범과 독일 분데스리가 1부 리거가 된 이재성도 출격 준비를 마쳤습니다,

손흥민과 황의조 등 핵심 공격수들이 뒤늦게 합류해 조직력 측면에서 우려를 사고 있는 벤투호.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의 조합이 될 2선 선수가 누굴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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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