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고영표, 미국전 선발 출격…조 1위 도전
[앵커]
오늘 저녁은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구기종목 선수들이 줄줄이 출격하는 날인데요.
이대호 기자에게 야구와 여자배구 이야기를 들어본 뒤 김종력 기자 연결해서 축구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먼저 야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경문호가 잠시 후 저녁 7시면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B조 1위를 놓고 미국전에 나섭니다.
미국전 선발 투수는 당초 예상대로 잠수함 투수인 kt 고영표가 출격하는데요.
한국 야구는 전통적으로 미국이나 중남미 팀과 대결할 때마다 그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정통 언더핸드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고영표는 올해 KBO리그 전반기에 7승 4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한 가운데 14번의 선발 등판 중 1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습니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은 과거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한 정대현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제대로 들어가기만 한다면 공격적인 성향의 미국 타자들을 상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무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이스라엘을 제물로 1승씩 거둔 상황이라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B조 1위가 되는데요.
조 1위가 되면 내일 하루를 쉬고 다음 주 월요일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배구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여자배구도 한일전을 앞두고 있죠.
[기자]
네. 저녁 7시 40분에는 우리 여자배구가 일본을 상대로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르는데요.
일본은 조별리그 1승 2패로 우리나라를 반드시 꺾어야 할 상황이고, 우리는 브라질전 패배 이후 케냐와 도미니카공화국을 연달아 잡아 상승세를 탔습니다.
여자배구는 6개 팀이 경쟁하는 A조에서 상위 4개 팀이 8강에 올라가는데요.
2승을 거둔 우리나라는 오늘 지더라도 가능성이 있지만, 숙적 일본을 제압하고 8강 티켓을 확정한다는 각오입니다.
지난달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의 스피드 배구에 고전하며 세트 점수 0대 3으로 패했는데요.
하지만 배구 여제 김연경을 앞세워 분위기를 탄다면 올림픽에서는 충분히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올림픽 메달이 마지막 목표인 김연경이 오늘 한일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도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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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