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강사 모임 확진 비상…거리두기 완화 연기

[앵커]

원어민 강사들을 고리로 서울 마포구 주점과 경기 지역 학원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 사례도 나타나 비상이 걸렸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윤상훈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원어민 강사들은 홍대에 있는 주점에서 모임을 가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확진자들은 이곳을 포함해 인근 8곳의 주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상점들 중에는 잠정 휴업에 나선 곳도 있었는데요.

서울 마포구 주점과 어학원 관련 확진자는 어제까지 21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지역 어학원 집단감염 중에서는 델타 변이 감염 사례도 9건이 확인되면서, 수도권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최근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 중반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달 29일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375명까지 치솟았습니다.

수도권도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해당하는 500명 선까지 육박해 방역대책 준수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도 연기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서울시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을 1주일 미뤘습니다.

경기도와 인천도 현재의 거리두기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을 완화하는 개편안 적용을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겁니다.

시민들도 방역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인데요.

시민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계속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심해지고 그러니까 더 불안하다는 생각,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개편안 적용이 미뤄지면서 오는 7일까지 수도권에서는 지금처럼 5명 이상 모일 수 없고, 식당과 술집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밤 10시까지로 제한됩니다.

또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홀덤펍 등의 운영 제한도 1주일 더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연합뉴스TV 윤상훈입니다. (sang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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