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을 높여라’…충남 특화 작목 8종 집중 육성

[앵커]

충청남도와 농촌진흥청이 충남 특화작목 8종을 선정했습니다.

인삼과 구기자 등의 신품종 개발과 생산량 증가 등을 이뤄 산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계를 가져다 대자 구기자 열매가 떨어집니다.

떨어진 열매를 수거하는 것으로 수확이 끝납니다.

그동안 구기자 농가는 열매를 하나하나 손으로 수확해야해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농민들에게 보급을 해주면 그 기계를 가지고 마음 놓고 구기자 농사를 지어서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충청남도와 농촌진흥청은 구기자와 인삼, 방울토마토, 딸기, 생강, 국화, 프리지어, 약용 곤충 등 8개 작목을 충남 특화 작목으로 선정했습니다.

전국에 생산되는 구기자의 73%가 충남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생산액 자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농진청은 구기자 소비를 다양화하고, 수확기계 보급을 통해 생산액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인삼의 경우 전국 재배면적의 14% 이상이 충남에 있지만 최근 잦은 기상 이변과 병해충 발생으로 품질과 수확량 모두 떨어졌습니다.

충남도와 농진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삼 신품종 개발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인삼의 경우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잎이 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충남 인삼약초연구소에서 개발한 이 신품종 인삼은 기온이 35도까지 올라도 10일 이상 버틸 수 있습니다.

또 고온 피해와 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가 새지 않으면서 투광성이 좋은 차광 자재를 보급해 농가소득도 높일 계획입니다.

“산란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광합성 효율도 좋아져 생산량이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밖에 방울토마토와 딸기, 생강 등 작목 또한 신품종을 육성하고, 국내·외 소비시장 발굴 등 다각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5년 간 570억여 원이 투입됩니다.

농진청과 전국 9개 도는 각 지역별 특화 작목 69개를 선정하고 5년간 집중 육성하는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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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