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00명대 예상…델타 변이 확산 ‘비상’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밤 사이 들어온 코로나19 관련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우선 어제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는 695명입니다.

이는 그제 같은 시간대보다는 61명 줄어든 숫자인데요.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여전히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9시 기준 확진자의 86%인 596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는데요.

이중 서울은 323명, 경기는 237명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올해 들어서 같은 요일 동시간대에 집계된 통계치 중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또, 최근 보름간 0%대 후반을 기록하던 확진율도 지난 28일 이후 1%로 올라선 상황입니다.

이같은 수도권 상황 등을 고려하면, 오늘 발표될 0시 기준의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우려되는 대목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건데요.

관련 현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예, 특히 주목되는 사례는 수도권의 원어민 강사 모임에서 비롯된 집단 감염입니다.

각 학원의 원어민 강사 6명이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을 방문한 뒤 접촉자들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건데요.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213명으로 불어난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 모임과 관련된 감염 사례 가운데 ‘델타형’ 변이도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이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 중 무작위로 일부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9명의 변이 감염을 확인한 건데요.

방역 당국은 이들 외에도 이 집단과 관련한 확진자들은을 변이 감염자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확진 사례가 더해지면서, 델타 변이 감염자는 두 달여만에 사실상 500명을 훌쩍 넘어서게 됐는데요.

인도에서 유래한 이 변이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인천 외국인 교환학생과 관련한 감염과 경기 고양시 노래방을 통한 확진, 대구 달서구의 대형마트 관련 감염 등 전국 곳곳에서 발병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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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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