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확산하는데…대구 백신접종 ‘꼴찌’
[앵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는 대구에선 유흥주점 집단감염 등으로 하루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선 백신 접종만이 해법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금번 특별방역 기간 동안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등 더 힘든 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구시는 오는 6월 6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영국 변이 바이러스 유입 이후 일상 감염이 퍼지는 등 위기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대구에선 이슬람 기도원 관련 확진자가 64명, 유흥주점발 누적 확진자는 23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감염뿐 아니라 최근 일상 감염 사례에서도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지역 백신 접종률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합니다.
지난 30일까지 전체 인구 중 1차 접종률은 9.1%(22만1,219명), 2차 접종률도 4%(9만5,634명)에 불과합니다.
60세에서 74세 이하 노인 접종 예약률도 57.9%로 전국 평균보다 낮습니다.
또 우선 접종 대상자의 1차 접종률은 40.3%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았습니다.
지역 의료인들은 기나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끝내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선 백신 접종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종사자 확진 요양시설에서) 입소자와 종사자의 75%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완료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우리 이웃들의 사례를 통해서도 백신의 효과성과 접종 필요성은 입증됐습니다.”
대구시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 정부 보상이 부족한 경우 시에서 비용 보전 등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건강검진권 등 경품을 비롯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지역 의료기관들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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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