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 강’ 일성에 협치 뒷전…시작부터 법사위 충돌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선출로 여야 새 지도부가 ‘협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당선 일성으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되찾겠다고 포문을 열면서 시작부터 험로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당선 직후,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재배분 문제부터 짚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법사위원장은) 당연히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는 사항일 뿐입니다. 만약 그 의무의 이행을 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자신들이 범법자의 지위에 있겠다고 하는 것으로…”


김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선 민주당이 차지한 야당 몫 7개 상임위원장을 “강도질 당한 장물”로 표현하며,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개혁입법 창구’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줄 생각이 없습니다.


이미 박광온 사무총장을 법사위원장 자리에 내정하며 재협상 가능성을 차단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법사위원장 자리는 여의도 국회의원들 사이의 자리일 뿐입니다. 국민들이 법사위원장 자리에 누가 앉아있다는 것에 무슨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까!”


시작부터 강 대 강 대치가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5월 국회 첫 본회의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법사위원장을 선출할 경우, 여야 관계는 얼어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에서 마냥 대치 국면을 이어가기엔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야가 서로 ‘네 탓’을 하며 4월 임시국회 처리가 불발된 자영업자 손실보장제도 입법화와 부동산 정책 보완을 위한 입법이 당면 과제로 꼽힙니다.


김 원내대표는 주택문제와 관련한 여야협의체 구성을 논의하자고 밝혔고, 민주당은 김 원내대표를 향해 손실보상법을 포함한 민생법안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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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