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 새 무인편의점 17배…최저임금 인상시 더 늘 듯
[앵커]
최근 셀프계산대가 설치돼있는 무인 편의점을 예전보다 훨씬 자주 볼 수 있죠.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에 3년 반 만에 무려 17배나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내년 최저임금 인상폭에 따라 이런 흐름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매장에 직원이 없어도 고객이 직접 계산할 수 있는 무인편의점은 6월 말 기준 전국에 3,530곳.
2019년 말 208곳에서 3년 반 만에 17배로 불어난 겁니다.
낮 시간엔 점주가 운영하고 야간엔 무인으로 전환하는 혼합형이 대부분입니다.
“심야에만 무인으로 하는 하이브리드형 매장이 있는데, 유흥가나 주택가는 심야시간 같은 경우에 매출이 많이 올라오잖아요.”
이렇게 직원 없는 매장이 늘어나는 것은 편의점만의 상황이 아닙니다.
음식점 무인 주문기 수도 2019년 5,479대에서 지난해 2만 1,335대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렇게 무인화 속도가 가팔라진 건 인건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섭니다.
올해 최저임금은 9,620원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6년 동안 48.7% 상승했습니다.
“최저임금이 많이 크게 인상이 되면 많은 자영업자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한다던지, 무인상점을 이용하기 때문에…”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은 1만620원을 주장하는 노동계와 9,785원을 내건 경영계가 팽팽히 맞서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오는 18일 다시 한 번 절충에 나설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인상폭이 커진다면 편의점, 음식점에 불고 있는 무인화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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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