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기간 중 유흥주점 찾은 선수들…KBO 진상조사
[앵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기간 중 우리 대표팀 선수 일부가 늦은 밤 음주를 했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선수들은 음주사실은 시인하면서도 경기 전날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WBC 기간 중 일부 대표팀 선수들의 심야 음주 의혹은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불거졌습니다.
이 매체는 일부 대표선수들은 3월 9일 호주전을 앞두고 도쿄의 한 유흥주점에서 밤새 술을 마셨고,
바로 다음날 일본전을 앞두고도 또 이 술집을 찾아 술자리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술집은 여성 접객원이 상주하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현재 의혹이 제기된 선수들은 수도권 구단의 간판 투수 A 등 3명입니다.
KBO 측은 해당 보도가 나온 뒤 보도에 거론된 3명이 포함된 팀에는 경위서를, 그외 9개팀에는 추가 음주 사실이 있는지 묻는 사실 확인서를 받았습니다.
KBO에 따르면 의혹이 제기된 세 선수는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7일과, 휴식일 전날인 10일에 해당업소에 출입했으며 경기가 있는 전날밤에는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술은 마셨지만 경기 전날은 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KBO는 경위서를 바탕으로 면밀히 사실관계를 파악해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
결과에 따라 상벌위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국가대표 운영 규정 징계 부분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서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이번 WBC에서 호주에 7대8로 일격을 당한데 이어 한일전에서는 4대 13으로 대패하며 1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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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