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대선서 여당 후보 당선…야권은 ‘개표조작’ 반발
[앵커]
아프리카 최대 인구대국이자 경제대국 나이지리아의 새 대통령으로 집권 여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야권은 개표 결과가 조작됐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유현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당선 요건을 모두 충족한 범진보의회당(APC)의 볼라 티누부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선포합니다.”
총 879만표를 얻은 티누부 후보가 무함마두 부하리 현 대통령의 후임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번엔 내 차례”라며 야망을 숨기지 않았던 그가 평생 숙원을 이뤘습니다.
37%를 득표한 티누부 당선인은 전체 36개 주 가운데 24개 주에서 최소 25%의 표를 얻어야 하는 요건도 충족했습니다.
제1야당의 아티쿠 아부바카르 후보가 29%의 득표율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소위 ‘오비디언츠’ 신드롬을 일으킨 노동당의 오비 후보는 25%의 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개표 결과가 조작됐다며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티누부 당선인은 경쟁자들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동료 경쟁자들에게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다 같이 한 팀이 됩시다.”
5월 말 취임하는 티누부 당선인 앞에는 치솟는 물가와 높은 실업률, 빈곤, 연료난, 치안불안에 최근에 가중된 현금 대란까지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연합뉴스 유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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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