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골목대장 길고양이 문제 해법은?

[앵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동네 구석구석을 배회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길고양이입니다.

배가 고파서 쓰레기봉투를 뜯기도 하고, 새를 공격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학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요.

서울환경연합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길고양이에 대한 긴급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출근길 인터뷰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김동언 국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동언 /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가장 먼저 길고양이 문제를 두고 토론회가 열렸는데 굉장히 열띤 분위기였다고요.

[김동언 /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

기존에 고양이에 대한 혐오나 학대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곤 했었죠.

최근에는 유튜버 새덕후가 만든 영상에서 멸종 위기 야생 조류를 헤치는 장면들이 많이 논란이 되면서 또 다른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토론회를 열고 사회적 공론화를 해야겠다 싶어서 첫번째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캐스터]

토론회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김동언 /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

주로 섬이나 국립공원 같은 데서는 특별 관리해야 된다는 의견이 많았고요. 먹이 주기를 중단해야 된다. 그리고 T&R이 과연 효과적인가.

그리고 인도적인 살처분까지도 고려해야 된다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고양이가 도시에서 과도한 개발로 인해서 희생을 당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간과하지 말아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캐스터]

논란이 있긴 하지만 중성화를 시키면 개체수 조절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김동언 /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

지금 최근 10년 간 고양이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효과가 있는 걸로 발표가 되었는데 그것이 과연 그렇게만 볼 것인지.

도시개발로 인해서 고양이가 과도하게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양하게 살펴볼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길고양이를 야생동물로 봐야 할지도 궁금합니다.

[김동언 /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

주로 관리적인 편리성 때문에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을 해서 살처분을 한다든가 하는 접근을 하곤 하는데 고양이에 대해서만큼은 좀 다르게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예전부터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사람과 가까이에 살기로 선택한 동물이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친숙하기도 하고 버려지면 야생화된 동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다시 그 새끼들을 입양했을 때 우리가 돌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다양하게 고려해야 된다고 봅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길고양이 문제에 대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죠.

[김동언 /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

지난번에 생태적인 측면에서 좀 깊이 심층 세미나를 열었다면 다음에는 동물권에 대한 부분 그리고 고양이가 도시에서 잘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다른 야생동물과 잘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심층 세미나를 열어서 사회적인 공론화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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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