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호 미국 전훈 종료…국내서 실전 대비 돌입

[앵커]

WBC 대표팀이 약 2주 간의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합니다.

여러 과제를 안은 이강철호는 국내에서 본격적인 실전 대비에 들어갑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WBC 대표팀.

애리조나의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대표팀은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표팀은 미국에서 국내 프로야구 팀과 5번의 연습경기를 계획했지만, 우천으로 한 차례 경기를 취소해야 했습니다.

한 경기를 놓친 것도 아쉬운 상황.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 외에 투수들의 공인구 적응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WBC 공인구가 실밥 돌기가 낮고, 표면이 미끄러운데다 애리조나의 건조한 기후 탓에 투수들은 제구에 애를 먹었습니다.

좌완 필승 요원인 구창모는 특히 적응에 힘들어하며 스스로도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불펜에서는 나쁘지 않고 좋은데 뭔가 조금 꼬이는 거 같은데. 경기를 통해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는데) 저도 생각을 많이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미국 전훈 기간 동안 부상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것과 야수들의 컨디션이 상당히 올라온 점은 다행으로 꼽힙니다.

강백호와 박병호는 연습경기에서 대포를 쏘아올리면서 메이저리거 1루수 최지만의 합류 불발 우려를 지웠고, 타격폼을 수정한 이정후 등 다른 타자들도 손맛을 보며 4경기에서 37점을 쓸어담았습니다.

귀국 직전 이강철 감독이 자율 훈련으로 전환했음에도 대부분이 불펜과 배팅장으로 출근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대표팀은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에드먼이 합류해 완전체를 이루는 국내 고척돔 훈련부터 실전 대비 체제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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