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근길 중부지방 한파…남부는 기상가뭄 계속

[앵커]

중부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새 찬 공기가 몰려와 날이 매우 추워지겠습니다.

주 중반까지도 한파가 예상돼, 보온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남부지방은 극심한 가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복궁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고궁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추위가 물러간 온화한 날씨,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시민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영상권을 보이면서 새해 첫날 큰 한파는 없었습니다.

추위는 북쪽에서 밤새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다시 시작됩니다.

“북쪽의 한기가 남쪽으로 남하하면서 중국 북부지방으로 고기압 세력이 확대되겠는데요. 중국 북부지방으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시 추워지겠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에는 한파 경보가, 경기 동부와 경북 북부에는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강원도 철원 영하 17도, 서울 영하 9도, 대전 영하 7도 안팎의 아침 기온이 예상돼 날이 매우 춥겠습니다.

중부와 경북 지방의 한파는 주 중반까지 계속되다가, 후반에 예년 수준의 겨울 추위로 돌아오겠습니다.

올겨울 곳곳에서 대설이 내려 쌓이고 있지만, 전남 지역은 50년 내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간 전남의 누적 강수량은 83mm로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1973년 이래 역대 7번째로 적습니다.

기상청은 2월 상순까지도 예년 수준인 최대 35mm 강수가 오는 데 그치겠다며, 남부지방의 가뭄이 계속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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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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