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사상 초유의 ‘압사 참사’…원인과 대책은?
3백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국민적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이제 시작되는데요.
왜 이렇게 피해가 컸는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전문가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함은구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선 인명피해 상황부터 짚어보면 현재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으로 총 303명입니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조금씩 줄어들었고 사망자는 변동이 없는 상황입니다만 사망자가 또 늘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거죠?
우리나라에서 이번 이태원 참사처럼 압사에 의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건 처음입니다. 이렇게 피해가 컸던 원인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압사 사고가 외국의 경우는 종종 본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선 비교적 드문 사고이지 않습니까. 국내 압사 사망사고, 어떤 사례가 있었습니까.
그런데 이번 사고는 밀폐 공간이 아닌 앞뒤가 열린 길이었기 때문에 현장에선 이런 사고를 더 예측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영상을 보면 “밀어, 밀어” 혹은 “뒤로, 뒤로”라고 외치는 듯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목격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어야 했던 건가요?
또 아쉬웠던 부분이 사고 발생 이후에도 주변은 계속 음악은 흘러나오고 시끄러웠단 말이죠. 새로 유입되는 인파에게 사고가 발생 사실이 제대로 전파되지 못한 점도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또, 소방 당국에 따르면 선발 구조대는 신고 접수 2분 만에 현장으로 투입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조대의 구조 자체가 쉽지 않았는데 이유는 뭔가요?
이렇게 겹겹이 쌓인 상황에서 밑쪽에 계신 분들일수록 압박 무게가 수백키로에 달한다는데 심정지가 오면 골든타임은 어떻게 되나요?
심폐 소생술 방법과 주의점을 짚어주신다면요?
이태원 참사에서는 질식 외 복강 내 혈액이 고이는 ‘혈복강’으로 사망한 사례가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상태인 건가요?
이번 핼러윈 축제 기간에 10만 명이 몰릴 것이라는 지자체 예상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일 이태원역 부근에 투입된 경찰도 130~140명에 불과했다는데 안일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행사는 주최 측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이태원이라는 거리에 핼로윈을 즐기는 인파가 모이는 거잖아요. 재발방지가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요?
사실 핼러윈은 외국 문화이고 세계 곳곳에서도 핼러윈 축제를 하지 않습니까. 외국에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행사를 어떻게 준비하나요?
세월호 이후 최다 인명 피해가 난 참사입니다. 다수의 심리적 트라우마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데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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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