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장서 팬들 난동…현재까지 174명 사망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충격적인 축구장 난동이 발생해 지금까지 174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사태는 현지시간으로 1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오랜 라이벌 간 경기에서 홈 팀이 패하자 이에 분노한 팬들이 갑자기 경기장으로 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최루탄을 쏘면서 진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피해 도망치려던 군중들이 울타리와 관중석 등에서 뒤엉키면서 참사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현지 주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최소 17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인파에 깔리거나 질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 아이들도 적지않게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경찰관 2명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상자들이 쏟아지면서 인근 병원들은 포화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상자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지 관계자는 “인파가 서로 깔리고 질식하면서 사망자가 다수 나왔다”며 “수백명은 다쳐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참사를 두고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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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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