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북한 핵무기 사용 기도땐 압도적 대응…비핵화 결단해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충남 계룡대에서 취임 후 첫 국군의날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할 때는 압도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하면서 비핵화 결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30여년간 핵, 미사일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력을 법제화하며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비핵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핵무기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욱 고통에 빠뜨릴 것입니다.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한미동맹 차원의 압도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도 발신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한미는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 등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앞으로 한미연합훈련을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할 것이라고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또 국군의날 행사에서 전력을 과시한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완성해 대북 정찰감시 능력과 타격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강군으로의 도약을 강조하는 한편, 병사 봉급인상 등 복무여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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