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은 막았지만”…갈 길 먼 경기 버스 준공영제
[앵커]
경기도내 버스업체 노사간 극적인 협상 타결로 파업이 철회됨에 따라 출근길 교통대란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버스 준공영제가 전면 시행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버스노조가 사측과의 추가 협상을 통해 총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교통대란은 피했습니다.
파업철회의 결정적 역할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노사 협상장을 방문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면시행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준공영제나 임금인상이나 또 민영업체들 지원까지 포함해서 저희 경기도가 약속한 것들에 대해서는 충실하게 지키겠다…”
경기도는 당초 2026년까지 시내버스 1천800여개 노선 중 200개 노선을 우선 준공영제로 전환하고 단계적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의 반발이 거세지자 준공영제를 전 노선으로 확대하고 시기도 1년 앞당겼습니다.
현재 경기도내 2천100여개 노선 가운데 10%정도인 220개 노선에 한해 입찰제 방식의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나머지 모든 노선으로 확대하는 겁니다.
문제는 준공영제를 전면 시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이 추가 투입돼야 하고 일선 시군과 협의도 이뤄져야 합니다.
또 1일 2교대제 정착과 서울시 수준의 임금인상을 하려면 연간 5천억원 이상의 재원이 추가로 투입돼야 합니다.
경기도는 도와 시군이 3대 7비율로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재정상황이 열악한 시군의 경우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이에 따라 준공영제 전면 시행 약속이 추진 과정에서 언제든 버스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시내버스_준공영제 #버스파업 #경기도 #김동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