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푸틴 포고령 서명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을 알아보는 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러시아 영토로 편입하는 포고령에 서명했습니다.

연일 국제사회에서 지탄받는 푸틴 대통령,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뉴스메이커에서 알아봅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특수 군사작전’이라는 명분 아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점령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까지 밀고 들어오는 등, 반격에 나섰죠.

그러자, 푸틴 대통령이 갑자기 주민투표를 강행한 겁니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는 러시아 침공 이전부터 우크라이나의 통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었죠.

이 두 곳과 이번에 러시아가 점령한 헤리손주와 자포리자주에서 러시아 병합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시행됐고, 지역별로 87%~99%의 ‘압도적 찬성’이란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가 ‘가짜’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이 현지를 점령한 상황에서, 선관위가 주민들을 방문하면서 사실상 투표를 강요했고요.

또 안전을 핑계로 선관위가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투표용지를 수거하기도 했습니다.

비밀투표 원칙도 지켜지지 않은 선거라는 겁니다.

어쨌든, 투표 결과만을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는 890만 명의 국민을 러시아에 빼앗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투표를 치른 지역의 면적은 약 9만㎢로,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15% 정도를 차지하는데요.

러시아는 이 지역을 자국 영토로 공식화하면서 전쟁 명분을 강화하고 자원을 동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코미디는 짝퉁 주민투표라고 부를 수도 없을 지경이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반응입니다.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장을 절대, 절대,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단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는데요.

지금 이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모습입니다.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거기에 ‘러시아’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판인데요.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푸틴 대통령은 합병을 강행하고 붉은 광장에서 이를 기념하는 무려, 대규모 록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죠.

걷잡을 수 없는 푸틴 대통령의 행보,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는 걸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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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