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트 내주고 ‘각성’…조코비치, 윔블던 4강행

[앵커]

메이저 테니스대회, 윔블던 4연패를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가 가까스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메이저 골프대회 디오픈 출전을 예고한 타이거 우즈도 몸상태 점검을 마쳤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5세트 4-2 상황에서, 미끄러지며 백핸드 스트로크를 성공시키는 조코비치.

승리를 확신한 듯 엎드려 양 팔을 벌립니다.

세계랭킹 3위 조코비치가 세계 13위인 이탈리아의 젊은피, 야니크 시너와의 3시간 35분 혈투 끝에 3-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시너에게 1,2세트를 모두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부터 강력한 서브에,

예리한 스트로크로 내리 세 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뒤짚었습니다.

“1세트 막바지와 2세트에서 서브를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3세트부터) 샷에서 제 리듬과 템포를 찾았어요. (1·2세트와는) 전혀 다른 경기란 걸 3세트를 시작하며 느꼈습니다.”

윔블던 단식 4연패를 노리는 조코비치는, 영국 왕세손 부부의 응원 속에 다비드 고팽을 꺾은 영국의 캐머런 노리와 4강에서 맞붙습니다.

물에 빠뜨린 공을 가볍게 건져내는 묘기를 선보인 우즈.

어프로치 샷으로 홀 옆에 공을 붙인 뒤에는 여유롭게 웃어 보입니다.

맥매너스 프로암으로 약 6주 만에 실전을 치른 우즈는 2라운드에서도 두 타를 잃어 합계 7오버파, 공동 39위에 그쳤습니다.

교통사고로 절단 위기까지 갔던 왼쪽 다리 탓에 스윙은 여전히 불안정했고, 카트의 도움도 받았지만.

“카트를 탄 건 무리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디오픈까지) 긴 일주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발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계속할 겁니다.”

정규투어 복귀를 예고한 우즈는 14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디 오픈으로 돌아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9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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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