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만에 돌아온 ‘골프황제’ 우즈 “즐기고 있다”

[앵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아일랜드에서 열린 자선대회로 돌아왔습니다.

한 달 반 만에 필드에 선 우즈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 시대 한 명뿐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입니다!”

한 달 반 만에 비공식대회, 맥매너스 프로암으로 돌아온 우즈.

갤러리들의 환호에 미소를 지어 보인 우즈는, 호쾌한 티샷으로 출발을 알렸습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힘겨운 재활을 이어온 우즈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마스터스로 복귀했지만, 5월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는 경기 도중 몸 상태가 온전치 않자 기권했고, 지난달 US오픈에도 나서지 못했습니다.

돌아온 우즈는 여전히 불편한 다리로 인해 카트 사용을 병행했지만, PGA챔피언십 때보다는 훨씬 가벼워진 모습이었습니다.

보기 6개에 더블 보기까지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우즈는 회전을 줘서 빨려 들어가게 시도할 거예요. 와~!”

절묘한 ‘칩 인 이글’을 선보여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5오버파 77타, 50명 중 공동 43위로 경기를 마친 우즈.

골프 황제에겐 머쓱한 성적표였지만, 우즈는 “스코어카드는 보지 말아달라”며 “경기를 즐기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4차례 출전하며 인연을 이어온 이번 자선대회에서 몸 상태를 점검 중인 우즈는 오는 14일 스코틀랜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에 출격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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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