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재건에 972조 소요”…비용 마련 방안은?

[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초토화된 자국을 재건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천문학적 비용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가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 주장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도시는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이 초토화된 모습을 마주하며 망연자실합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를 다시 일으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38개국 정부 고위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교육·의료 시설은 물론 가스관과 수도·전기, 도로·철도 등 기반 시설이 완전히 망가지거나 손상돼 피해 규모가 1천억달러, 130조원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추산한 복구 비용은 7천500억달러, 우리 돈 972조원에 달합니다.

이 중 3천억~5천억 달러는 전 세계에서 동결된 러시아 정부나 신흥재벌, 올리가르히 자산을 압류, 매각해 충당하자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 구상입니다.

“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촉발하고 엄청난 파괴를 유발한 러시아 정부가 마땅히 (재건 비용을) 책임져야 합니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고, 재정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크렘린궁의 목표는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라는 국가 존재 자체를 훼손하고 싶어하지만,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틀 일정의 재건 회의에 참석한 각국 및 국제기구 대표들은 우크라이나 복구 계획 및 방법, 우선순위, 원칙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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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