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3선 임기 시작…정부와 대립각 예고
[앵커]
조희연 교육감이 서울 최초 3선 임기를 오늘(1일) 시작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이달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도 참여하게 되는데요.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과의 충돌을 예상하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첫 3선 연임에 성공한 조희연 교육감이 임기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기초학력 회복입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는데, 과거 일제고사 방식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제고사라는 낡은 프레임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진단시스템을 보완해 더 정확히 학생 상태를 파악하고…”
임기 중 수업 방식 변화도 예고했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독서·토론과 연계한 글쓰기 수업 평가 모델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만 3세 유아의 언어 발달 진단·조기 지원, 상급학교 진학시기 학생 대상 집중 교육과정 도입 방침도 내놨습니다.
조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새로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는데,
주요 교육 현안을 놓고 정부와 마찰을 빚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윤석열 정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다시 고쳐 자사고·특목고를 존치시킬 가능성이 큰데, 조 교육감은 이에 반대하며 국가교육위 의제로 상정을 예고했습니다.
또 정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용처를 대학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조 교육감은 고등교육재정을 따로 마련하자는 입장입니다.
국가 중장기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국가교육위 출범을 앞두고 정부와 조희연 교육감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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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