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한미일 군사안보협력 재개”…귀국길 공군1호기서 간담회

[앵커]

첫 해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길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5년 가까이만에 북한에 대한 세 나라의 공조 복원을 대표 성과로 꼽았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와 손 잡고 전용기 공군1호기에 탑승한 윤석열 대통령.

기체가 하늘 위로 올라 안정 고도에 접어들자, 곧바로 연단 앞에 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겸한 스페인 방문이 “다양한 양국 현안을 논의하는 데 유익한 기회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가장 의미가 큰 일정으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꼽으며, 4년 9개월만에 북핵에 맞선 세 나라의 공조가 복원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핵 대응을 위해서 상당기간 동안 중단되었던 어떤 군사적인 안보협력, 이런 부분들이 다시 재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그런 원칙론에 저희가 합치를 봤다…”

북핵에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나토 회원국들의 입장도 확인했다고 윤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장기간 경색된 한일관계 개선 의지도 밝혔습니다.

특히 과거사 문제와 미래 협력 방안을 동시에 풀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과거사 문제가 양국 간에 진전이 없으면 현안과 미래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없다는 그런 사고방식은 지양되어야 하고, 전부 함께 논의할 수 있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나토회의 참석에 반발한 중국을 향해선 “특정 국가를 배제하려는 게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원전, 방산 ‘세일즈 외교’ 성과도 소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안보 위기감이 커진 유럽 정상들에게 원전 홍보책자를 건네며 설득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우리 한국 원전이 세계에서 가장 값싸고 가장 안전하고 가장 신속하게 시공 완료할 수 있다.”

3박 5일 첫 해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밀린 국내 현안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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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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