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보고 싶었어”…5개월여 만에 손잡은 가족들
[뉴스리뷰]
[앵커]
최근 코로나 유행이 안정되면서 오늘(30일)부터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촉 면회도 시작됐습니다.
오랜만에 마주 앉은 가족들은 서로를 꽉 끌어안고, 함께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나눴는데요.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요양병원과 시설의 접촉 면회가 허용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해 11월 중단된 지 5개월여만입니다.
“마음이 뭉클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보호자님들이 직접 서로를 부둥켜안고 반가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정말 마음이 좋습니다.”
사전예약을 하고 자가검사키트 ‘음성’까지 확인한 뒤에야 만나, 서로를 꼭 안아 보는 가족들…
“많이 보고 싶었지, 죽도록 보고 싶었지. (할머니 언제 집에 와요?) 사랑해요.”
“손만 잡고 있어도 말을 할 수 없는 그 감정들이 밀려와서 감정을 울렸다는 느낌, 이렇게 안을 수 있는 것은 역시 다르구나.”
“직접 만날 수 있는 게 너무 기뻤고 오늘도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나 이런 걸 같이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면회는 환자나 입소자 1명당 최대 4명씩 격리 공간에서 이뤄지고, 사전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입원환자와 입소자는 4차 접종까지, 면회객은 3차 접종을 마쳐야 하고, 면회 중 음식물 섭취도 불가합니다.
“병실에 올라가 직접 면회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와야 하고, 밥도 한 번 떠 드리고 그렇게 해야 하는데…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만남을 마친 가족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함께 식사도 하고 여행도 할 날이 오기를 고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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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