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국정연설 주제 급변경…경제→우크라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1일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만큼 연설 내용도 경제 문제가 아닌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인데요.
미국 행정부의 핵심 관심 사안이 경제에서 외교로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3월1일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 나섭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의 국정 연설 가운데 가장 늦은 겁니다.
통상 1월이나 2월에 했지만 이번은 민주당 내부 알력으로 사회안전망 강화법안 등 주요 입법 일정이 지연된데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일정이 밀렸습니다.
첫 국정연설의 핵심 주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애초 코로나19 이후 정상화 구상 및 경제 회복을 중요 주제로 다루려다 우크라이나 사태 변수로 외교 정책으로 급변경됐다는 분석입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인들은 대통령이 지난 몇 달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인 연대를 구축한 노력 등의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국정연설에서 외교 정책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것이 불리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선거 운동 기간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경륜을 앞세워 중산층 유권자를 공략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 당시 큰 혼란이 발생해 지도력에 흠집이 생긴 상황에서 이를 만회할 기회를 잡게 됐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미 야권에서는 벌써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등 각종 실정에 대한 비판을 희석하려고 국외 문제를 들고나온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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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