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퇴출에 루블 가치 폭락…결제·환차손 우려도
[뉴스리뷰]
[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금융제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러시아를 오가는 돈길이 끊어질 상황인데요.
당장 우리 금융시장에선 루블화 환율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앵커]
러시아 금융제재 본격화로 가장 우려되는 건 바로 환율입니다.
직전 거래일 달러당 80루블 선이었던 러시아 루블화는 전쟁에, 국제 금융 미아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당 100루블을 훌쩍 뛰어넘으며 가치가 급락 중입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러시아 교역규모는 274억 달러로, 전체 교역액의 2.2%에 불과합니다.
무역규모가 작은 만큼, 당장 환율 상승의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 루블화로 계약한 기업들의 경우 환차손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큽니다.
“환차손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실질 수익이 하락하는 현상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정부가 러시아 금융기관들의 국제금융정보통신망, 스위프트 결제망 배제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수출입 대금 결제와 송금 등에서도 악영향은 불가피해졌습니다.
결제에 차질을 빚는 건 물론이고, 스위프트를 대체할 만한 결제망도 마땅치 않아 다른 방법을 찾자면 거래 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스위프트 제재에 따른 결제 등의 문제는 당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문제들에 대해서 다각도로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러시아와의 금융 거래나 수출입 거래가 전체 규모 중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위험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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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