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대한통운 점거해제…파업농성 지속
[앵커]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며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해온 택배노조가 일단 건물 점거를 해제했습니다.
다만 옥외 집회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점거하고 농성을 벌여온 택배노조가 일단 점거 해제를 선언했습니다.
점거 농성을 시작한 지 19일 만입니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파업 사태를 끝내기 위한 전향적 노력을 해달라는 민주당 요청에 화답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업 현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등은 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을 향해 “대화협상, 적극적 문제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추가적인 사회적 대화 필요성을 거론하며 정치권의 적극적 개입 의사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점거농성 해제가 극적인 타협의 돌파구가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CJ대한통운이 법적 대응에 착수했고, 시작됐던 택배노조-대리점연합회 간 대화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사흘 만에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점거 농성과 관련해 택배노조 관계자 25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진행 중인 시위 집회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며, 대리점연합회는 다시 사회적 합의를 거론한 민주당 측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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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