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외인 부상…9연패 늪 빠진 삼성
[앵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3라운드 9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개막 전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와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공수에서 좀처럼 완성도를 높이지 못하고 승수를 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모비스를 맞아 3점차 박빙의 상황에서 4쿼터를 시작한 삼성.
7분여 동안 단 한 점도 넣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습니다.
3라운드 9경기에서 모두 패배한, 리그 최하위 삼성이 마주한 현실입니다.
삼성은 지난 5일 LG전 승리 이후 원정경기에서 팀 역사상 최다인 14연패를 당하는 수모도 겪고 있습니다.
삼성은 개막을 앞두고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며 선수들이 제대로 손발을 맞추지 못했고, 설상가상 부상 선수까지 속출했습니다.
특히 김시래와 공격을 이끌던 에이스 힉스가 지난달 부상으로 이탈하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주 득점원의 공백을 메우던 선수들은 체력까지 떨어져 제 실력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2점슛은 물론 3점슛 성공률까지 10개팀 중 최하위.
4쿼터 평균득점마저 18.3점으로 꼴찌에 머무르며 막판 접전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쿼터에도 이제 선수들이 불안감이 생기는 거죠. 확실히 골을 득점할 수 있는 외국인선수나 국내선수가 부족하다 보니, 나머지 선수들도 자신감도 떨어지고…”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지만 일정부터 녹록지 않습니다.
올 시즌 세 번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선두 kt, 맞대결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KGC인삼공사와의 경기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삼성이 언제, 어떻게 반전을 이뤄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