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첫발…홍대거리 상인들 기대감
[앵커]
오늘(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습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652일 만인데요. 거리 분위기는 어떤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저녁 시간대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오전에는 문을 연 가게들이 많지 않아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는데요.
점심시간부터 하나둘씩 가게들이 문을 열면서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에 타격이 컸던 상인들은 기대감이 큽니다.
“임대료가 천 단위가 넘다 보니까 인건비랑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어마어마해서 매달 마이너스지 않았나…지금부터 풀린다고 하니까 기대가 되죠.”
시민들은 오랜만에 지인들과 다 같이 모일 생각에 설레면서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친구들 만나기가 수월해진 점이 기대가 되긴 해요…완화된 걸 기회라고 생각하고 즐기려는 사람들이 오히려 늘어나지 않을까 싶어서 우려가 더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사적 모임 제한은 수도권은 10명까지 늘어나게 됐죠. 김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이번 단계적 일상회복의 핵심은 사적 모임 인원수와 영업시간 제한이 크게 풀렸다는 점인데요.
말씀해주신 대로 오늘(1일)부터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식당이나 카페 등 대부분 시설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음식을 먹을 때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식당과 카페에선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가능합니다.
또 감염 위험이 높은 유흥시설과 콜라텍, 무도장은 밤 12시 영업 제한을 받습니다.
지난주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약 34% 증가하는 등 감염 우려도 적지 않은데요.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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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