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 ‘역대 최대’…TBS 지원 123억 삭감

[앵커]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44조748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과 민생을 회복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44조748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올해 예산보다 9.8% 늘어난 금액으로, 서울시 예산이 40조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시 재정이 시민 삶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과 민생을 회복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청년 지원 사업에 1조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됩니다.

안심소득과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비롯해 서울형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등 역점 사업들도 예산안에 대거 반영됐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TBS에 지원하는 내년도 출연금을 올해보다 약 123억 원을 삭감한 252억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시민단체나 민간위탁 등 사업 예산도 830억 원 삭감됐습니다.

오 시장은 “관행적이고 낭비적인 요소의 재정지출을 과감히 구조조정하는 재정혁신을 단행해 총 1조1,519억 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의석이 절대다수인 시의회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 예산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심의를 거쳐 연말쯤 내년 예산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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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