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서부 사막지대에 ICBM 격납고 119개 건설중”
[앵커]
중국과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미국은 그동안 중국의 핵무기 확대도 크게 경계해왔는데요.
중국이 북서부 사막지대에 100개가 넘는 ICBM 격납고를 새로 짓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북서부 사막지대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격납고 119개를 건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한 핵무기 연구기관 연구자들로부터 입수한 위성사진들을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습니다.
사진에는 간쑤성 위먼시에서 대형 돔으로 가린 채 또는 위장막 없이 원형 구덩이를 파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위성사진 분석팀 가운데 한 명으로 중국 핵무기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다탄두 ICBM 둥펑-41을 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두 완성되면 중국 핵 전술에 있어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평가했습니다.
또 앞서 다른 지역에서도 격납고가 지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갑자기 이 훈련지(내몽골 지란타이)에 새 격납고가 세워지는 걸 포착했습니다. 지금까지 16개를 확인했습니다.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루이스 연구원은 중국 전역에서 격납고 약 145개가 새로 건설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과거 유인용 격납고를 건설했던 전력이 있어 실제로 ICBM이 들어가는 격납고 수는 이보다 적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은 250개에서 3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으로 10년간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합쳐서 1만1천 개를 가진 미국과 러시아의 핵전력 수준과는 아직 차이가 큽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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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