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창당 100주년 앞둔 중국…’애국주의’ 떠들썩
[앵커]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중국 당국은 축제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1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창당 기념행사에는 수십만 명이 동원될 예정인데, 올해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애국주의 물결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륙 곳곳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조형물과 선전물로 가득 찼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행사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당원으로서 초심을 잊지 않고, 사명을 갖는 것은 평생 간직해야 할 일입니다. ‘당과의 약속’을 철저히 이행하고, 당원으로서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해가 지자 화려하게 수놓은 조명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위대한 여정’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월요일 베이징에서 열린 예술공연에는 무려 2만 명의 인원이 동원됐습니다.
전야제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참여한 가운데, 공산당의 업적을 한껏 과시했습니다.
시 주석은 별도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공로자들에게 특별 훈장을 수여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이른바 ‘중국몽의 새로운 출발’을 강조했습니다.
“저는 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7·1 훈장수상자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숭고한 경의를 표합니다.”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수십만 명이 동원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텔스 전투기가 벌이는 에어쇼 등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올해 최대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베이징 주요 도로와 건물에는 무장 경찰이 배치되는 등 통제도 강화됐습니다.
한편, 주권반환 24주년 기념일과 겹치는 홍콩에서는 최근 반중매체 빈과일포 폐간 등에 따른 반감이 분출될 것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홍콩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1만 명을 배치하는 한편, 유사시 빅토리아 공원 등을 봉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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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