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투기 수사대상 늘어…국회의원 16명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전국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수사대상자가 2,70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이중 국회의원은 16명, 고위공직자 8명 등 고위직 연루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부동산 투기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

특수본 설치 3개월이 돼 가는 가운데 투기 수사대상자가 2,700여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특수본은 현재까지 내부정보 이용 등 1,453명, 기획부동산 등 기타 부동산 관련 범죄는 1,443명으로 모두 2,796명을 내사·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등 고위직 투기 연루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기존 12명에서 16명으로 4명 늘었고, 고위공직자도 8명, 지자체장은 14명이 됐습니다.

지난 26일 국민의힘 TF가 국회의원 12명을 포함해 투기 의혹 34건, 85명을 국수본에 고발과 수사 의뢰하면서 숫자가 늘었다는 게 특수본 설명입니다.

최승렬 수사국장은 “추가 고발, 수사 의뢰된 건 중 수사 중이거나 종결된 사안도 있다”며 “새로 확인해야 될 의혹은 10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공직자의 내부정보 이용 행위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고위직에 대한 엄정 수사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아직 고위직 수사대상자 중 내부정보 이용 등으로 신병이 확보된 경우는 전창범 전 양구군수 1명뿐입니다.

한편 경찰은 추가로 드러난 LH 직원의 경기 성남시 수진·신흥 재개발지구 투기 의혹과 관련해 LH 사무실과 시청 등 28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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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