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오수 청문보고서 단독채택…文대통령, 임명안 재가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야당의 강력 반발 속에 여당 단독으로 채택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채택 당일 곧바로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속전속결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는 2분 40초 만에 끝났습니다.
“경과보고서 채택의 회의 경과를 추가하여 채택하고자 하는데 이의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없으시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6일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등의 고성과 막말 파문을 남기고 자정을 넘겨 파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끝나지도 않은 인사청문회의 보고서를 채택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청문회부터 재개할 것을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게 문제가 없다며 재송부 시한일에 법사위를 열어 청문보고서를 단독 채택하는데 이른 겁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새로운 검찰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의 반발은 상당했습니다.
“민주당의 일방적 행태는 오만과 독선을 넘어 의회독재의 정수를 보여준 것입니다.”
이어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계자 수임 의혹’ 등을 부적격 사유로 들며 “애초부터 청와대와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요식행위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의 청문보고서를 넘겨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김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은 현 정부 들어서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33번째 장관급 인사로 기록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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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