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습득’ 미화원 최면수사…포렌식 착수
[앵커]
고 손정민씨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손씨 친구 휴대전화를 습득한 구체적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환경미화원을 불러 최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아울러 이 휴대전화가 이번 사건의 중요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유전자 및 혈흔 감식은 물론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환경미화원 B씨가 언급한 휴대전화 습득 시기와 장소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B씨를 상대로 최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휴대전화를 발견한 구체적 시기와 장소는 물론, 보관하고 있던 기간과 동기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진술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CCTV를 추가 분석하고 B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환경미화원 B씨는 A씨 휴대전화를 주운 뒤 바로 신고하지 않고 한동안 보관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A씨의 휴대폰을 분석하는 작업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선,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대한 혈흔과 유전자 조사 등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고, 포렌식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이 휴대전화를 손씨 사망 사건의 중요 단서로 보고 한강변과 수중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왔습니다.
“당일 3시 38분경 통화를 마친 후 사용내역이 없고 전원이 꺼진 7시 2분경까지 한강공원 주변으로 위치정보가 확인되어…”
경찰은 사건 당일 통화 기록이나 SNS 메시지 내용이 확보되면 이번 사건을 둘러싼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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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