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김연경의 꿈…흥국생명, 우승 한 걸음 더

[앵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2차전까지 승리하면서 통합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챔피언을 꿈꾸는 김연경은 2차전에서도 펄펄 날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6,100여명을 불러들이며 남녀부 통틀어 포스트시즌 첫 매진을 기록한 2차전.

흥국생명이 연속 6득점을 챙기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주장 김미연이 행운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자 김연경이 1세트를 마무리하는 득점으로 화답했습니다.

흥국생명은 ‘되는 집’답게 2세트에서도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갔습니다.

김해란-김미연-김연경으로 이어진 집념의 수비가 득점이 되면서 김연경과 아본단자 감독은 온몸으로 기쁨을 표출했습니다.

20-21로 뒤진 3세트 후반에는 김연경이 4점을 폭발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고, 세트스코어 3-0 완승으로 2차전마저 가져왔습니다.

“상대한테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럴 때마다 팬분들의 열기가 (느껴져서)… 차분하게 잘 준비해서 3차전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잘 노력해보겠습니다.”

김연경이 18점, 옐레나가 21점을 올렸는데 두 선수의 공격 성공률은 모두 60%에 육박했습니다.

반면 1차전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인 도로공사는 박정아 등 일부 선수들이 마스크 투혼을 펼쳤지만, 흥국생명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로 홈에서 두 경기를 모두 챙긴 흥국생명은 통합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3차전은 오는 일요일 김천으로 장소를 옮겨 펼쳐집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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