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멕시코 북부 美 접경에 기가팩토리 건설
[앵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멕시코에 짓는 첫 기가팩토리 부지가 드러났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와 인접한 곳인데요.
테슬라는 텍사스 오스틴 전기차 공장에 배터리와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을 확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시티 이재림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슬라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화상 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공장은 누에보레온주 (주도인) 몬테레이 권역 산타카타리나에 들어섭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이 거기에서 가깝습니다.”
이곳은 미국 텍사스와 인접한 산업단지와 가깝습니다.
기아차와 LG일렉트로닉을 비롯한 270여개 한국 업체도 들어서 있습니다.
2007년 1인당 소득 수준이 우리나라에 맞먹을 만큼 경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미국 인접국으로의 이전, 즉 니어쇼어링 효과를 노린 글로벌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멕시코 기가팩토리가 건립되면 중국과 독일에 이어 미국 외 국가에 지은 3번째 공장이 됩니다.
테슬라는 멕시코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차량을 제작할 것이라는 청사진도 내놓은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공장 규모나 완공 시기는 아직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투자액 역시 정해진 건 없지만, 멕시코 차관급 당국자는 6조600억원 정도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한 가지 걸림돌은 물 부족 문제입니다.
최근 누에보레온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단수를 견뎌야 할 정도로 큰 불편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테슬라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약속을 했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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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