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지표 부진·금리 급등에 뉴욕증시 혼조…나스닥 0.7%↓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3월 첫 거래일을 맞아 국채 금리 급등에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2%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7%, 나스닥지수는 0.66% 각각 내렸습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중국의 경제 재개방에 따라 중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듯했는데요.
어제 나온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중국 경제가 살아날 경우 글로벌 경기가 부진한 국면에서 완충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증시는 하지만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세계 채권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중요한 심리적 기준선인 4% 선을 넘어섰습니다.
10년 금리가 4%를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인데요.
간밤에 나온 미국 경제지표도 긴축 우려를 더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하는 2월 제조업 PMI는 47.7을 기록해 전달보다 올랐는데요.
특히 PMI 가운데서도 가격 지수가 51.3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PMI의 가격 지수가 오른다는 것은 제조업체의 지불 비용이 높다는 것으로, 향후 추가적인 물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앵커]
네, 중국과 미국에서 다소 엇갈린 소식들이 전해졌네요.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연설 내용은 어땠나요.
[기자]
네, 간밤에는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메시지가 이어졌는데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피엘 보스틱 총재는 기준금리를 5~5.25%까지 인상한 뒤 내년까지 그 수준에서 머무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이번 3월 금리 결정에서 0.25%포인트와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최종 금리 수준을 5.4%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높은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30% 가까이 반영하고 있는데요.
이는 하루 전보다 크게 오른 수준입니다.
[앵커]
네, 개별 종목의 실적 발표와 주가 움직임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주가가 하락했고요.
주택 자재 판매업체인 로우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5% 넘게 급락했습니다.
백신 업체 노바백스는 실적 악화에다 올해 실적 전망도 불투명해지며 25% 이상 폭락했고요.
리비안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하며 18%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하루 쉬어간 코스피는 오늘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증시가 계속 긴축 공포에 짓눌려 있는 게 우리 시장에도 부담이 되는데요.
휴일 사이에 중국에서는 경제 지표 호조 등 호재가 들려온 게 다소 위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어제 중국과 홍콩 증시는 다소 크게 올랐는데요.
오늘 코스피도 이런 부분을 반영해 지수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장중에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과 이에 따른 외국인 움직임도 주목해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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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