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미 확장억제 공약 확인…전략자산 전개·연합훈련 확대”
[뉴스리뷰]
[앵커]
북한의 핵 위협이 갈수록 고도화하는 가운데 한미 국방 수장이 직접 만나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사일 관련 정보공유 범위를 확대하고 연합훈련 규모도 키우기로 했습니다.
국방장관 회담 주요 내용을 신현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석 달 만에 다시 만난 한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확장억제’란 적대국으로부터 핵 위협을 받는 동맹국에 미국이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능력, 정찰자산 등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부터 무인기 침투 등 도발 행위 규탄을 시작으로 확장억제를 강화할 구체적 안을 협의했습니다.
그 실행 방안으로서 한미는 핵 위협 관련 정보공유 범위를 확대하고,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을 개정키로 했습니다.
또 연합훈련 규모와 수준을 확대하고, 특히 하반기에 한미 연합군이 각종 최신무기를 선보이는 대규모 화력시범을 실시합니다.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한미일 안보회의도 열기로 했습니다.
현재로선 한미일 정보공유약정, TISA를 활용한 협력 방안이 유력합니다.
한미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 북한의 추가 핵 개발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결국은 억제를 위한 것이다, 북한이 추가적인 핵 개발, 핵 고도화를 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것이고 또 사용도 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것이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확대를 공언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비난 성명을 내며 민감한 반응을 보인 전략적 무기체계들입니다.
“(과거에) 5세대 전투기인 F-22, F-35를 비롯해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전개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활동을 더 많이 기대하게 될 것입니다.”
일각에선 한미가 이처럼 확장억제 공약을 강조한 건, 최근 국내서 제기된 ‘자체 핵무장’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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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