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새해 맞은 선수촌…항저우AG 향해 힘찬 출발
[앵커]
한국 체육의 산실 진천선수촌에 계묘년의 해가 떴습니다.
올해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 굵직한 대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구슬땀을 흘리며 당찬 포부를 밝힌 국가대표 선수들을 홍석준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아직 어두어둑한 이른 새벽. 바깥 수은주는 영하 10도를 밑돕니다.
태극 마크를 단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하얀 입김을 뱉어내며 선수촌의 운동장 트랙을 돕니다.
계묘년 새해를 맞은 선수들의 눈에는 열의와 각오로 가득차 있습니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빛 담금질’에 여념이 없습니다.
토끼띠인 한국 여자 육상의 간판 정혜림도 결의를 다집니다.
“아시안게임이 1년 뒤로 미뤄지면서 어떻게 보면 같은 토끼띠의 해가 됐는데요. 사실 지난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또 어떻게 하다 보니까 준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018년 대회 당시 막내였던 기계체조의 여서정은 어엿한 대표팀 주장으로서 토끼의 해를 맞았습니다.
“아시안게임이랑 세계선수권이랑 일정이 겹쳐서 아직 어떻게 할지는 선발전 통해서 알 거 같고. 아마 거기에 맞춰서 훈련에 임할 거 같아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면 아버지 여홍철에 이은 부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게 됩니다.
극한의 밧줄타기 훈련으로 체력을 키우는 남자 유도 대표팀의 에이스 안바울.
아시안게임을 넘어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땀으로써 그 이후에 있는 올림픽에 발판이 돼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3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앞둔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은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수들을 향해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같은 운동선수로서 하계 운동선수들이 힘을 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상대 위에 서겠다는 일념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열기가 진천선수촌의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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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