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유자 노천탕서 ‘노곤노곤’…카피바라의 특급 겨울나기 外

[앵커]

보통 일본에서 노천탕을 즐기는 동물하면 원숭이들을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원숭이만큼이나 온천을 좋아하는 동물이 있다고 합니다.

설치류 중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면서도 순한 성격으로 유명한 카피바라인데요.

유자향 가득한 노천탕을 즐기는 카피바라들을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 日동물원, 추위 약한 카피바라 위해 유자온천 준비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근 카피바라들.

얼굴만 겨우 물밖에 내놓은 채 그야말로 제대로 온천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온천에는 노란색의 유자가 둥둥 떠 있는데요.

일본 시즈오카현의 한 동물원이 추위에 약한 카피바라들을 위해 준비한 유자 노천탕입니다.

무려 40년 동안 전통을 이어온 유자 온천인데,

카피바라들, 아무것도 안하고 물에만 들어가 있어도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 영국 동물원서 멸종위기종 말레이맥 새끼 태어나

영국 체스터 동물원이 경사를 맞았습니다.

멸종위기종인 말레이언 테이퍼, 말레이맥의 새끼가 태어난 겁니다.

검은색 몸통에 하얀색 줄무늬가 그려져 있어 마치 멧돼지나 사슴 무늬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 줄무늬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합니다.

테이퍼는 곰의 몸과 코끼리의 코, 소의 꼬리를 닮은 특이한 외모로, 고대 동양신화에서는 꿈을 먹는 전설의 동물 ‘맥’으로도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 흰 눈 위를 데굴데굴…눈놀이 만끽하는 판다들

눈이 덮힌 언덕을 데굴데굴 굴러 내려오기도 하고, 서로 눈 위에서 뒤엉켜 레슬링을 벌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활동량이 많아지는 판다들에게 눈은 그야말로 자연이 준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눈이 오든 말든, 전 세계 단 1마리 뿐인 갈색 판다 치짜이는 대나무 삼매경에 푹 빠졌습니다.

겨울이 오면 판다의 식욕은 더 왕성해지는데요.

어른 판다의 경우 하루 50kg의 대나무를 먹는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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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