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된 호날두, 사우디 간다…축구선수 최고 연봉 계약
[앵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최종 행선지가 사우
디아라비아로 확정됐습니다. 빈 나세르 왕자가 구단주로 있는 알 나스르에, 축구 선수 최고 연봉을 받고 합류하기로 한 건데요.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구단 알 나스르를 택했습니다.
알 나스르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호날두와의 계약 사실을 밝혔습니다.
알 나스르는 “역사적인 계약을 체결했다”며, “더 많은 성공을 위해 호날두와 함께 나아갈 것”이라 밝혔습니다.
호날두도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축구 리그를 경험하고 싶다”며, “팀원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알 나스르는 구단주가 빈 나세르 왕자로, 이번 시즌 사우디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또 우리 대표팀 수비수이자 현재 임대 신분으로 K리그 전북에서 뛰고 있는 김진수의 원소속팀이기도 합니다.
앞서 조기 퇴근 논란과 구단을 향한 폭탄 발언 등으로 전 소속팀 맨유와 갈등을 빚어오던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사실상 구단에서 방출됐습니다.
이후 사우디는 유럽에서 뛸 팀을 찾지 못하던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꾸준히 언급돼 왔습니다.
알 나스르와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로, 구체적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연봉은 2억 유로, 약 2천700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프랑스 음바페를 뛰어넘는 금액입니다.
메시의 라이벌로 꼽히는 호날두지만 올 시즌 성적과 월드컵 때의 경기력을 보면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팀에서 7번을 달고 뛰게 된 호날두,
2019년 내한경기 ‘노쇼’로 비판을 받은 그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과 맞붙을지도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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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