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경찰·국과수, 현장 합동 감식…원인 규명 주력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로 너무나 많은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사망자분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고에 대해 전문가 두 분과 이번 참사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해 보고 예방책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 교수 나오셨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초유의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하겠죠.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볼 때 이렇게 큰 인명 피해가 난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고 계신가요?

가파르고 비좁은 골목에 엄청난 인원이 몰리면서 옴짝달싹 못 하자 사람들이 이른바 패닉 상태에 빠지면서 피해가 더 커진 걸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심정지 골든 타임은 4분이라고 하는데, 사고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과 사진 등으로 미뤄보면 응급조치를 제때 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웠다고 하더라도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응급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시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요?

이번 참사를 계기로 급박한 사고 상황을 대비한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데, 학교나 직장 등에서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나요?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의도치 않게 인파가 몰린 장소에서 이런 상황을 겪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대응 방법을 알려주신다면요?

하지만 한두 명 정도는 팔로 지탱할 수 있겠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버티기가 힘들지 않겠습니까?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늘 오후 경찰이 국과수와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어떤 단서들을 찾을 수 있나요?

경찰이 목격자 조사와 CCTV 영상, SNS 영상도 분석 중입니다. 그런데 당시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음악 소리 등 탓에 사람들의 말소리도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데, 이게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될까요?

몰려든 인파가 도미노처럼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인과 관계를 규명하는 것도 간단하지 않아 보인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도로가 좁은 이태원의 특성상 사전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시간으로 군중 규모를 모니터링하는 등의 시스템이 없는 건가요?

이범 참사로 드러난 것처럼 기존의 안전 관리 매뉴얼은 ‘주최자가 있는’ 행사에 국한돼 있습니다.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참사 현장이 SNS로 거의 실시간 공유됐습니다. 일상생활 중에도 사고 모습이 계속 생각난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도움의 말씀을 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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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 최신